By John Dalton (http://www.flickr.com/photos/jdalton/3818727475/) [CC BY-SA 2.0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미국프로야구(MLB)의 뉴욕 양키스가 30개 구단 대상 구단 가치 평가에서 20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되며 야구 명가의 위엄을 보여줬다.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선수단, 경기장, 시장 가치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MLB 30개 구단의 구단 가치를 순위로 발표했다.

1위로 뽑힌 뉴욕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상승한 37억 달러(약 4조 2,383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2위 LA 다저스의 27억 5천만 달러(3조 1,500억)와 10억 달러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최하위 탬파베이 레이스(8억 2,5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는 4배 이상 높다.

ESPN의 데런 로블에 따르면 양키스의 전 구단주인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1973년 당시에 양키스를 1,000만 달러에 사들였는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더라도 투자 대비 가치 증가율이 6,627%에 달한다고 분석됐다. 현재 양키스의 구단주는 그의 아들인 할 스타인브레너가 맡고 있다.

지난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는 20% 상승한 26억 5천만 달러(3조 210억 원)로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MLB 전체 평균은 15억 4천만 달러(1조 7,673억 원)로 작년보다 19%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프로스포츠리그 중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한편, 한국프로야구(KBO)는 MLB와 비교했을 때 큰 격차를 보인다. 2016년 집계된 KBO의 구단 가치 1위 팀은 두산 베어스로 약 1,633억에 달한다. 이는 양키스와 비교했을 때 약 26배 차이가 난다. 그리고 KBO 10개 구단을 모두 합하더라도 양키스는커녕 MLB 평균에도 못 미친다. 아직 실력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MLB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04-13, 사진 = By John Dalton (http://www.flickr.com/photos/jdalton/3818727475/) [CC BY-SA 2.0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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