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또 한 번의 올림픽이 열린다. 바로 평창 동계패럴림픽이다.

평창 패럴림픽은 동계 올림픽이 종료되고 준비 기간인 전환기를 거쳐,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의 설상 4종목과 휠체어 컬링, 아이스하키의 빙상 2종목, 총 6종목의 분야에서 전 세계 50여 개국 1500여 명의 선수들이 경쟁한다. 그리고 임원·코치 등 2만 5천여 명의 대회 관계자가 참가해 80개 세부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는 1976년 스웨덴 오른휠츠비크에서 최초의 패럴림픽이 개최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88 서울 패럴림픽은 성화 봉송을 비롯해 올림픽과 함께 개최된 최초의 올림픽이다. 이후 정확히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장애인을 배려한 연출에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객실 중 40%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선수·임원들을 위한 객실로 제공된다.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44대와 휠체어 리프트 차량 180대도 운영되며 성화 봉송 구간도 장애인 참가자의 편의를 고려할 예정이다.

평창 조직위는 ‘New Horizons’이라는 비전 아래, 차별과 편견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로 우리나라가 함께 사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송준우 기자
song9811@siri.or.kr
[2017년 4월 30일, 사진 = 평창 동계패럴림픽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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