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베테랑 이정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접지 못했다. 그리하여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진다.

이전에도 한 차례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변신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그는 2013년 10월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다.

이후, 다시 쇼트트랙으로 돌아와 2014~2015시즌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이정수는 2016~2017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며 명성을 되찾았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후배들에게 밀려 또 한 번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다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변신하는 이정수는 쇼트트랙처럼 전략이 필요한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강점인 지구력을 앞세워 장거리에서 승부를 걸 전망이다.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출전권은 단 두 장이기 때문에 이를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매스스타트 세계 1위를 기록한 이승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김민석 등 만만치 않은 수 많은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라 예상된다. 더불어 ISU에서 공인하는 1차 공인기록회에 나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이정수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2013 소치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전 정도의 기록을 낸다면 평창 티켓을 따낼 수 있으리라 전망되고 있다.

 

김서연 기자
seoyeoni2@siri.or.kr
[2017-08-11, 사진 제공 = 무료 이미지,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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