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2연패한 기보배와 코펜하겐 세계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윤희가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

27일 세계양궁연맹(WA)은 다음 달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 기보배와 김윤희가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세계양궁연맹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디펜딩 챔피언 2명이 한국 대표 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는 제목으로 한국 대표 팀 선발전 결과를 전했다

 

2016 올림픽 남자 2관왕 구본찬 10위로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광주국제양궁장에서 16일부터 열린 2017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23일 막을 내리면서 남녀 각 8명의 양궁 대표 선수가 확정됐다.

남자부에선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6·현대제철)이 배점합계 66.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리우 올림픽에 가지 못했던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58.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김종호(국군체육부대·57점), 임동현(청주시청·56.5점), 김우진(청주시청·49.5점), 정태영(두산중공업, 40.5점), 이승윤(코오롱 엑스텐보이즈·39점), 진재왕(두산중공업·36점)이 뒤를 이으면서 8위까지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충격적인 건 리우 올림픽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의 탈락이다. 6회전까지 5위를 기록했던 구본찬은 7~11회전에서 부진하면서 10위(30점)로 탈락했다.

 

양궁은 길고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키워왔다.

올림픽 2관왕인 구본찬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똑같이 선발전을 치른다. 올해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가 없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편이다.

구본찬 선수가 선발전에서 떨어진 것 같이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 보니 실제로 선수들이 느끼기에 올림픽이라던가 국제 대회보다는 국내 대회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더 큰 것 같다.

그만큼 선발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더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매 선발전에 임한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매년 이런 상황이 일어나 왔고 봐왔던 거라 놀라운 건 조금 덜하다.

 

대표 자격을 상실한 구본찬은 내년엔 재야 선발전부터 다시 치르게 됐다.

구본찬(현대제철)과 이창환(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법민(대전시 체육회), 윤미진(여주 시청), 윤옥희(예천군청)는 바로 양궁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다.

구본찬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2관왕, 이창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 김법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의 주인공이다.

윤미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2관왕,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단체 금메달을 땄고, 윤옥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7일부터 13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2018년도 국가대표 2차 재야 선발전에 나선다

 

대한 양궁협회에 따르면 2차 재야 선발전에는 남자 33명, 여자 34명이 나서 이 가운데 6회전까지 결과로 상위 16명을 우선 선발하고, 이후 11회전까지 결과를 통해 상위 12명을 최종 선발한다.

2차 재야 선발전에 나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만 총 5명이다. 여기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2관왕 정다소미(현대백화점)도 출전한다.

대표 선발전이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양궁 다운 모습이다.

 

리우 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 선수는 국제 대회보다는 국내 대회서 더 큰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림픽의 영향으로 장혜진 선수는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장혜진 선수는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국내 대회에 참여했고 올해 초 시행된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2017년 양궁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신재석 기자
tlswotjr0406@siri.or.kr
[2017년 11월 6일,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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