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C 다이노스 페이스북

2014년, NC 다이노스는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KBO리그 대표 강팀으로 떠올랐다. 이후 한 차례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하는 등 연속해서 가을 야구를 맛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만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NC의 2017년
7번째로 만나볼 팀은 4위를 차지한 NC 다이노스다. NC는 이번 시즌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4년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2013년 1군 진입 이후 5시즌 동안 4시즌 진출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팀 내 최고의 타자였던 에릭 테임즈의 이탈과 확실한 토종 에이스의 부재가 시즌 전 NC의 문제였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100%는 아니지만 테임즈의 빈 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줬다. 그리고 좌우 영건 듀오 구창모와 장현식이 리그 에이스로 떠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NC는 시즌 초부터 치고 나갔다. 개막 시리즈에서 작년 시즌 NC의 먹잇감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에게 일격을 맞기도 했지만 3주 뒤에 바로 다음 시리즈에서 3연승으로 갚아줬다. NC는 5월에는 잠시 주춤했으나 그건 6월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불과했다. 6월에는 18승 7패의 호성적으로 크게 도약했다. 잠시 KIA 타이거즈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NC는 전반기를 2위로 마치며 계속해서 선두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뛰는 NC 위에 날아다니는 두산, 롯데가 있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줬고 전반기 7위의 롯데가 3위 자리까지 위협했다. 시즌 막판에는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4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롯데와 3위 자리를 놓고 싸웠지만 최종 성적 79승 62패 3무(승률 0.560)로 끝내 4위를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상대는 5위 SK로 결정됐다. NC는 SK의 에이스 켈리를 경기 초반부터 공략에 성공해 1경기만에 가볍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선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이긴 경기에선 모두 대량득점을 뽑아내며 승리했고 패배한 경기에선 두 경기 합쳐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그 속에서 에릭 해커는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NC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스크럭스의 만루홈런 포함 대거 13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역으로 만루홈런 2방을 맞으며 투수진이 무너져 패했다. 4차전에서는 오재일이 포스트시즌 역사상 전무후무한 한 경기 4홈런을 때려내며 NC의 가을은 막을 내렸다.

테임즈의 빈자리, 누가 메울 수 있었을까?
이번 시즌 NC의 타선은 한 마디로 무난했고 좋았다. 특출난 부분은 없었지만 홈런을 제외하고 타격 부문 대부분에서 중상위권에 위치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도루가 93개로 전체 2위였지만 도루 실패는 32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뛰는 야구가 대세에서 밀려난 현재 KBO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뛰는 야구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나테이박’ 라인이 활약하던 작년보단 타선의 위압감이 덜했지만 올해도 NC의 타선은 강했다.

‘테임즈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은 현실적으로 ‘없음’이다. 테임즈는 역대 KBO에서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외국인 타자다. 국내 선수까지 포함해도 연속 세 시즌 동안 테임즈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는 이종범, 양준혁, 이승엽 등 레전드급 선수들이다. 현실적으로 NC는 이정도의 외국인 선수를 다시 한번 영입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스크럭스는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않을 만큼의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스크럭스는 시즌 대부분을 NC의 4번 타자로 나왔다. 6월에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음에도 홈런(35)과 타점(111)을 착실히 쌓아 올렸다.

타선의 기둥에는 우익수 나성범이 있었다. 나성범의 활약은 올해도 빛이 났다. 전 경기를 소화했던 지난 두 시즌보단 비교적 적은 타석을 소화해 안타, 홈런, 타점 등 누적 기록은 크게 빛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교함은 오히려 더 좋았다. 남은 외야 두 자리는 권희동, 김성욱, 이종욱이 채웠다. 권희동은 올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며 개인 첫 규정타석을 채웠다. 아쉽게 20홈런에는 1개 부족했지만 타격 전부문에서 개인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홈런은 없었지만 10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종욱은 올해 데뷔 이래 두 번째로 적은 타석을 소화하며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발 빠른 선수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올해는 도루 시도 자체가 적었고 처음으로 두 자릿수 도루 달성에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두 번째 FA에서 1년 총액 5억 원으로 재계약했다. 김성욱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김성욱은 지난 시즌에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올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강한 어깨는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증명했지만 홈런 수는 반 토막이 났고 타격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시즌 초에 극도로 부진했고 입지가 흔들렸다. 그래도 후반기에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남겨뒀다.

올해는 특히 박민우-손시헌 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박민우는 개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초, 부상으로 한 달가량 자리를 비웠지만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특히, 후반기 타율이 0.385로 타격에 물이 올랐고 규정타석을 간신히 채우면서 0.363의 타율로 리그 3위에 올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도루가 많지 않은 대신 타격이 날카로워지면서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손시헌도 역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 타율이 크게 올랐다. 0.350의 타율은 손시헌에게 다소 놀라운 기록이다. 그동안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3할을 기록한 적도 없었고 유일한 3할 시즌이었던 작년보다도 타율이 5푼 가까이 올랐다. 다만, 볼넷은 크게 줄어 출루율은 작년보다 낮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후 2년 총액 15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박석민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08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고 타율-출루율-장타율은 0.245-0.369-0.423으로 개인 최악의 성적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곤 출전 조차 어려웠고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내야진이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사이에 지석훈이 2루, 3루, 유격수를 오가면서 그 자리를 메웠다. 타격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내야 멀티자원으로서 활약했다. 첫 FA에서는 2년 총액 6억 원에 도장을 찍으며 잔류했다. 모창민 역시 1루와 3루를 번갈아 가며 빈자리를 채우기도 했지만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명타자로서 타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개인 첫 규정타석 3할에 개인 최다 홈런(17)을 달성했다.

주전 포수는 올해도 김태군이었다. 김태군은 포수로서 리그에서 강민호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김태군은 여전히 타격이 약점이긴 하지만 올해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제 입대를 앞두고 있어 NC 주전 포수 경쟁의 막이 올랐다. NC의 1군 진입 때부터 팀의 버팀목이 되어왔던 이호준은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올해는 주로 후보로 있었지만 대타로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많았다. 이호준은 마지막까지 박수를 받으며 은퇴했다.

주춤했던 투수진, 하지만 새로운 시작
NC는 창단 이래 좋은 투수진이 최대 강점이다. 1군 진입 첫해에도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로 좋았고 이후 팀 평균자책점은 작년까지 1위-1위-2위로 정상급에 위치했다. 하지만 올해는 4위로 하락했다. 물론 여전히 평균 이상이었지만 그동안 NC가 워낙 투수진이 좋았던 만큼 주춤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도 해커가 유일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엿본 한 해다.

앞서 말했듯이 유일한 규정이닝 투수 해커가 팀의 에이스였다. 26경기 선발 등판에 12승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해커는 16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97삼진으로 KBO에서의 5시즌 중 삼진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42로 올 시즌 리그 전체 3위의 기록이다. 제프 맨쉽은 처음 7경기에서 7승에 평균자책점 1.49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곧바로 부상으로 2달 동안 1군에 등판하지 못했다. 복귀 후, 부상 전에 보여줬던 모습은 없었고 다소 아쉬운 활약이었다. 적은 등판 속에서 12승을 따내긴 했지만 부상 복귀 후 14경기에서는 5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NC는 두 선수와의 재계약을 모두 포기했다. 해커는 2015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팀 내 핵심으로 5년간 활약해왔지만 나이와 몸 상태가 걸림돌이 됐다.

이재학은 NC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고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11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고 피홈런은 데뷔 이래 가장 많은 22개였다. 최금강은 11승을 달성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등판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부문에 있어 작년보다 부진했다. 그 결과, 평균자책점은 7점대로 치솟았다.

올해 만 22살의 장현식, 그리고 만 20살의 구창모가 미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두 선수는 작년부터 인상 깊은 활약으로 눈도장이 찍혔다.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토종 에이스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둘 다 작년보다 평균자책점은 높아졌지만 이는 첫 선발 풀타임의 성장통으로 볼 수 있다. 장현식은 최고구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했다. 구창모 역시 좌완치고 빠른 구속을 자랑하며 9이닝당 9개 이상의 탈삼진 능력이 큰 장점이다. 시즌 후, 두 선수는 나란히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특히, 장현식은 첫 경기인 일본전 선발로 나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자리는 올해도 임창민이 전담했다. 올해에도 착실히 세이브를 쌓아 29개로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조금은 휘청거렸다. 작년보다 평균자책점이 1.00 이상 높아졌고 블론세이브도 6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 6개는 임창민이 마무리를 맡은 이후 가장 많은 개수다. 포스트시즌엔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는 완벽히 틀어막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불펜에는 김진성, 이민호, 원종현 3인방이 있었다. 그중 핵심은 김진성으로 올해 선발 등판 없이 89.2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두 자릿수 승수와 홀드를 기록했다. 이민호와 원종현 역시 80이닝 이상 소화했고 나란히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원종현은 특히 22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투병 이후 2년 차를 멋지게 소화했다. 그 밖에도 넥센에서 트레이드 한 강윤구가 있었고 이형범과 윤수호도 혜성처럼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20대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시즌이었다.

시즌 MVP: NC가 낳은 최고의 스타, 나성범
올해 NC 최고의 선수는 ‘나스타’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작년 후반기 부진으로 올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독기를 품고 시즌을 준비해 결과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이 0.347-0.415-0.584로 타율, 출루율, OPS는 개인 최고 기록이다. WRC+(구장, 시즌별 보정이 된 종합 타격 능력, 100= 리그 평균)는 155.1로 작년(125.9)보다 무려 약 30이 상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자 리그 전체로 보면 6위에 해당한다.

나성범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루타 2개, 홈런 1개 포함 4출루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MVP로 선정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뽑아냈으며 5개의 타점을 올렸다. 비록 팀은 탈락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4경기를 치르면서 홈런 2개 포함 8안타를 뽑아냈다. 포스트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10경기 도합 18안타로 전 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작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을 떨쳐냈다. 마무리도 ‘나스타’다웠다.

2018년, 공룡의 발톱은 여전히 날카롭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NC 선수단에 특별히 큰 변화는 없다. FA 3인방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고 외부 FA 영입은 없었다. 가장 큰 변화는 두 용병 투수가 모두 바뀐다는 점이다. NC는 해커와 맨쉽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힌 이후 80만 달러 규모에 우완투수 로건 베렛을 영입했다.

1990년생인 베렛은 내년에 만 28살로 해커나 맨쉽보다 5살 이상 어리다. 2011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에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했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57경기(16선발)에서 15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9경기(84선발)에서 548이닝 동안 4.0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0.2이닝 동안 4.22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40경기(2선발) 나와 60이닝 동안 5.10의 성적을 거뒀다. 2017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8km/h로 KBO리그 규정이닝 투수 기준 6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주로 불펜에서 기록한 것으로 선발로 나올 경우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성공률이 높은 NC가 선택한 투수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2018년 NC의 가장 큰 과제는 김태군을 대체할 주전 포수를 찾는 것이다. 몇 년간 미필인 김태군을 대신할 포수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포수는 없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광열과 신진호다. 박광열은 올 시즌 제1의 백업 포수였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5순위에 지명된 선수로 95년생의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다. 올 시즌, 1군과 2군에서 인상 깊은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다.

신진호는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91년생의 해외 리턴파 선수다. 신진호는 고교 시절 최고의 포수로 꼽히며 캔자스시티에 입단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가 가진 잠재력에 주목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김종민, 김형준, 김태우 등이 후보로 꼽힌다. 아직 주전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경쟁은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창단 이래 쭉 팀을 맡아온 김경문 감독은 내년이면 NC에서 2군 시절 포함 7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 그동안 팀을 빠르게 성장시켰지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여전히 팀은 V1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프로에선 아무리 잘해도 우승 경험이 없다면 인정받기 어렵다. NC는 내년 시즌 숨은 발톱을 모두 드러내며 진정한 강팀 반열에 들 수 있을까?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12-31, 사진= NC 다이노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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