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샤킴 그리핀 트위터 캡쳐

한 손이 없는 미식축구 선수가 미국 최고의 스포츠 무대인 미국프로풋볼(NFL)에 입성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는 5라운드 전체 141순위로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라인배커 샤킴 그리핀(23)을 지명했다.

전체 141순위의 선수지만 미디어의 관심은 1라운드 선수 못지않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이다. 그리핀은 ‘양막대 증후군(Amniotic Band syndrome)’이라는 희귀질환을 안고 태어났다. 그로 인해 왼손 손가락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생활했고 극심한 고통으로 4살 때 왼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핀은 운동선수로서 한 손이 없는 치명적인 결점을 안고도 어렸을 때부터 미식축구와 육상에서 출중한 재능을 보였다. 그리핀은 지난 3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NFL 컴바인(유망주 체력 테스트)에 참가해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입증했다. 그는 40야드(약 36.6m)를 4.38초에 주파했는데 이는 라인배커로서 NFL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였다. 게다가 벤치프레스에서 왼손에 의수를 끼고 102kg 바벨을 20회 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리핀은 대학 경기에서도 검증된 선수다. 그리핀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중심 선수로서 팀의 13전 전승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피치볼 수비 취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아메리칸 애슬레틱 콘퍼런스(ACC)에서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받았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5-03, 사진= 샤킴 그리핀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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