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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27일(수),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며 1승 2패 조 3위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했다.

비록 같은 시간에 열린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스웨덴이 3-0 승리를 거둬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되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최강 독일에게 2-0으로 승리하여 이번 월드컵을 기분좋게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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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윤영선(성남)을 중앙 수비로 내세우고 부상으로 결장한 기성용(스완지) 대신 손흥민(토트넘)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국 독일에게 전반전에 71%의 점유율을 내주는 등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위협적인 상황은 내주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잇따른 선방에 힘입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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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영권(광저우)이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의 앞으로 온 공을 침착하게 차넣어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의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VAR(Video Assistant Referees)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어 역사적인 골을 기록하였다.

독일은 승리를 거두지 않으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에서 남은 시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추가시간 9분, 주세종(아산)이 노이어로부터 공을 뺏어내어 손흥민(토트넘)에게 긴 패스로 정확하게 공을 보냈고, 손흥민은 하프라인에서 50m를 전력 질주하여 쐐기골을 기록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독일에 역사적인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승리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되었다.

독일은 한국에 패하며 조 최하위를 기록하여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재 기자 mj99green@siri.or.kr

201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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