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Keith Allison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최근 46경기 연속 출루 등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이번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눈에 띄는 활약이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현재 기준으로 홈런 17개, OPS 0.911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본인 커리어(규정타석 기준) 최고의 기록이고 홈런 페이스 역시 기존의 기록(22개)을 훌쩍 넘길 기세다. 특히, 본인의 주 무기인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출루율 순위표에서 추신수는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 조이 보토, 호세 알투베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 바로 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13일 경기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기록이 올 시즌 추신수의 활약을 대변해주고 있다. 추신수는 현재 이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종전: 이치로-44경기)을 새롭게 쓰고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도 출루를 이어가며 구단 최고 기록(훌리오 프랑코-46경기)과 동률을 이뤘다. 이 기간의 기록은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트라웃과 견주어 보더라도 손색이 없다.

18.07.08 기준 MLB 35세 이상 주요 타자 성적/ bWAR=Baseball-Reference 기준, fWAR=Fangraphs 기준

추신수는 현재 한국 나이로 37살이고 오는 13일에 만 36세가 된다. 선수로서 고령의 나이에 보여주는 이번 시즌의 활약은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규정타석을 기록 중인 만 35세 이상 타자는 추신수를 포함해 7명이다. 이중 추신수는 타자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OPS와 WAR(bWAR: 3.0, fWAR: 2.9)이 가장 높다. 이 7명에는 넬슨 크루즈, 벤 조브리스트, 이안 킨슬러 등 걸출한 베테랑 타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신체 전성기가 지난 30대 중후반이 되면 성적이 떨어짐과 동시에 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오히려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팀 내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서 있다. 이런 추신수와 달리 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제 주목되는 것이 추신수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다. 추신수는 현재 투표로는 올스타 선정에서 밀렸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팀별로 최소 한 명의 선수가 올스타에 선정돼야 하는데 성적으로 보면 추신수가 유력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기자단 5명이 선정한 올스타전 명단에 추신수는 만장일치로 이름이 올랐다.

이번에 추신수가 올스타전에 나가게 된다면 박찬호, 김병헌에 이어 한국인 3호 올스타 선수가 된다. 그리고 올스타에 오를 자격은 현재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7-08, Photo =by Keith Allison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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