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조직이 어떠한 일을 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열정이 있는 사람 하나만으로도 다른 조직원들 모두를 힘이 나게 하고, 이는 곧 조직을 성공에 다가서게 한다.

Passion People 한 명이 조직에 가지는 큰 힘, 즉 열정의 가치를 2018 KBO 리그 프로야구 한화의 용병 투수 키버스 샘슨(이하 샘슨)에게서 엿볼 수 있다. 과거부터 한화는 만년 하위권 팀으로 유명했다. 2005년 ~ 2007년 포스트시즌 연속 3회 진출 이후로 암흑기가 도래했고, 2008년 5위 이후 5번의 꼴찌를 경험하며 만년 하위권 구단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다. 팀원들이 똘똘 뭉쳐 제 기량을 발휘한 것이 큰 이유일 터이지만, 그중에서도 바로 외국인 용병 투수, 샘슨의 활약이 대단하다.

“팀이 먼저다, 키버스 샘슨”

샘슨은 가성비 투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처음 한화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를 겨우 두 시즌만 치르고 KBO 리그로 건너와, 초반의 낮은 기대치 탓에 조명 받지 못했던 샘슨은 우려와 달리 개막 이후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늘(작성일자 기준 7월 26일)로서 시즌 11승을 따내며 한화의 역대 외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샘슨은 한화가 개막 초반 하위권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고 상위권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누구보다 한화의 신바람 야구의 주역인 샘슨은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휴가를 받아 출국을 하고 아이를 기다렸지만, 예정보다 출산이 늦어지자 아이의 탄생을 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출산이 늦어지면서 더 체류하며 아내 옆에서 함께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가정보다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 책임을 다하는 열정을 보이며, “팀이 지고 있어 한국으로 가야겠다”라고 전했다.

샘슨의 행동은 기존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팀에 대한 애정과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자세는 그의 팀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어 전해지고 있다. 샘슨의 열정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임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Just Do It, 나이키의 성공 사례”

바로 나이키(NIKE)의 이야기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날개가 달린 승리의 여신인 ‘나이키’의 이름을 본 따 만들어진 나이키는 필 나이트의 열정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 용품 회사 나이키는 필 나이트가 한발 한발 뛰어다니면서 만들었다.

슈독(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에 따르면 필 나이트는 1962년, 오니츠카 타이커(현 아식스)의 러닝화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일에서 시작하였다. 작은 지하 창고를 무대로 삼아 직접 고객을 만나러 다니며 발로 뛰어다녔다. 이때의 열정으로 회사의 덩치의 늘려 이후 최고의 스포츠 용품 회사 나이키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이키도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하던 1996년, 동남아시아 등지의 제3세계의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이익을 냈다는 비판을 들었다. 낮은 임금을 받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노동력 착취 실태에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으로 일어나자 필 나이트는 노동 환경의 개선을 약속하고 어린아이들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을 공장으로 초청해 투명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업의 문제에 단순히 좌시하기보다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며 위기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나이키의 수장인 필 나이트의 Just Do It(일단 한번 해봐라)이라는 그의 좌우명과 한화 용병 투수 샘슨의 팀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에서 엿볼 수 있듯이,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기반에는 조직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 있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와 비즈니스 상에서 거리감은 멀지 않으며, 결국에는 성공이라는 공통분모를 목표로 하고 달려나가 열정과 책임감을 갖춘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본 글은 네이버 비즈니스판 1면에 게재된 칼럼입니다

 

최한얼 기자
harry2753@siri.or.kr
[2018-07-27, 사진=https://unsplash.com/photos/TamMbr4okv4?utm_source=naversmartedito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api-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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