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O

이번 시즌 트레이드 시장이 아주 조용히 마감됐다.

KBO리그의 트레이드 시장이 7월 31일부로 마감됐다.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대형 트레이드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

올해 KBO리그에서 시즌 도중 실시된 트레이드는 총 3건이다. 첫 번째로 나온 트레이드는 6월 7일 오준혁(현 소속팀 기준- KT 위즈)와 이창진(KIA 타이거즈)을 맞바꾼 1:1 트레이드다. 개막 이후 2달이 넘어서야 나온 트레이드다. 그다음으로는 7월 30일 이우성(NC 다이노스)과 윤수호(두산 베어스)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마지막으로 마감일인 7월 31일 나온 강승호(SK 와이번스)와 문광은(LG 트윈스)의 트레이드다.

세 건의 트레이드 모두 한 명씩 주고받는 1:1 트레이드였고 객관적으로 팀에서 핵심이라고 보기 어려운 선수들이었다. 팀 간의 대형 이동이 일어나는 다대다 트레이드나 주전 선수 간의 깜짝 트레이드는 볼 수 없었다.

최근 성사된 대형 트레이드로는 지난해 4월 7일 나온 SK와 KIA의 4:4 트레이드가 있다. 당시 SK는 김민식,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을 내주고 KIA로부터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 윤정우를 받았다. 총 8명이 움직인 이 트레이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양 팀에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이러한 ‘빅딜’이 성사되지 않는 배경에는 10개 구단이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있다. 현재 한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단이 불펜에서의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그러면서 리그에서 불펜투수의 가치는 상승했고 팀 간의 퍼즐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윤수호와 문광은이 팀에서 기대를 모았던 젊은 군필 야수와 트레이드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KBO의 단일 리그 체제에서 메이저리그와 같은 대형 트레이드는 쉽사리 성사되기 어렵다. 소속 리그가 다른 팀과 상대하는 일이 적은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는 10개 구단 간의 싸움이 항상 벌어진다. 트레이드를 통한 ‘부메랑 효과’는 어느 팀에게나 큰 부담이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8-01, 사진=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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