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초반 강자들이 격돌한다. 리그 1위 상주 상무와 2위 FC서울이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지난 시즌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한 두 팀이 이번에는 순위표 가장 위에서 맞붙게 되었다. 상주는 리그 초반 3연승으로 깜짝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3경기 무실점이라는 탄탄한 수비와 팀 밸런스를 앞세워 2승 1무로 상주를 바짝 뒤쫓고 있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리그 초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빅매치이다.

최용수의 서울, 탄탄한 밸런스로 1위 등극할까?

지난 시즌 강등 문턱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지도하에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최용수 감독 특유의 백3로 수비를 안정시켰으며, 중원의 고요한, 알리바예프 전방의 박주영, 박동진이 적절하게 팀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박동진은 본 포지션은 수비수이지만 올 시즌부터 최용수 감독의 특명 아래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하고 있다. 파이터형 수비수였던 그가 공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로를 뚫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서울을 탄탄한 방패를 앞세워 상주를 상대한다. 황현수-김원균-이웅희의 쓰리백은 3경기 무실점이라는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황현수는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혁혁한 기여를 하고 있다. 서울의 방패가 상주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완의 상주, 신바람 공격으로 1위 질주할까?

상주는 시즌 전에 강등권 후보로 지목됐지만 3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배경에는 신바람 공격이 있다. 상주는 3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특히, 6골을 윤빛가람, 송시우, 박용지, 김민우 등 4명의 선수가 기록하며 득점 루트도 다양하다.

수비 역시 1실점뿐으로 서울 못지 않게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김태완 감독은 올시즌 4-3-3 포메이션을 앞세워 전방 압박을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동시에 수비 안정을 취하려는 마음이었다.

김태완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은 리그 초반 3연승이라는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4라운드, 2위 서울을 맞아 매서운 창으로 서울의 방패를 뚫어내 1위 자리를 질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FC서울-상주 상무, 3.30(토) 14:00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3 FOX Sports 생중계

김민재 기자 minjae@siri.or.kr

2019.3.2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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