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 시스템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리그이다. 2017년 하반기 도입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해외에서도 K리그의 사례를 많이 참고하는 ‘VAR 모범리그’가 되었다.

하지만 VAR 도입 3년 차에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VAR 판정으로 정심오심으로 뒤집히는 기막힌 상황이 나온 것이다. 16(),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는 14() 열린 강원과 서울의 7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페시치의 선제골이 오심임을 인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춘천에서 열린 강원 FCFC 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전반 23분 서울의 페시치가 조영욱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심이 조영욱의 위치를 오프사이드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VAR 심판의 의견을 무선으로 전달받은 주심이 얼마 지나지 않아 판정을 번복해 골로 인정했다.

조영욱이 헤딩을 하는 순간 페시치는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있음을 알 수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쳐

하지만 이는 오심이었다. 애초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조영욱의 위치는 수비수와 동일선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영욱이 헤딩을 할 때 페시치의 위치가 최종 수비수보다 살짝 앞서있음을 경기 중 리플레이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심판위원회는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데에 대해 “VAR 심판이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조영욱의 위치에만 신경을 쓰느라 그 다음 장면인 페시치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맹은 관련 심판에게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김민재 기자 minjae@siri.or.kr

201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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