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리그 경기에서 전범기를 걸어놓은 우라와 레즈 서포터즈

9(), 우라와 레즈와 전북 현대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G3차전이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대표하는 클럽이 맞붙는 경기라 이번 조별리그 3차전 최고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 클럽만 만나면 대두되는 문제가 항상 있는데, 바로 전범기 응원문제이다. 일본 클럽의 팬들이 전범기를 내걸어 응원하는 모습이 종종 있던 것이다.

이른바 욱일기라고 불리는 이 깃발은 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위로 퍼지는 햇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사용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더불어 대표적인 전범기이다. 문제는 이 전범기가 일본에서 흔하게 쓰인다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도 예외는 아니어서, 축구장에서 전범기를 내걸고 응원하는 서포터즈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지난 3월 30일 리그 경기에서 전범기를 걸어놓은 우라와 레즈 서포터즈

특히 일본 J리그 최고의 팬층을 자랑하는 우라와 레즈는 전범기 문제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 경기 전범기를 관중석에 내걸며 아시아권으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서포터즈가 리그 경기에서 ‘JAPANESE ONLY’라는 문구를 관중석 입구에 걸어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다행히 9() 열리는 전북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전범기 없는 클린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우라와 레즈 구단이 팬들에게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전범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AFC(아시아축구연맹)2017년 한국 원정에서 팬이 전범기를 꺼내든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징계를 내린 바 있기에 우라와 구단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기자 minjae@siri.or.kr

2019.4.8.

[사진=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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