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고척, 김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결정적 호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회 초 삼성 라이온즈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성 타구를 완벽한 수비로 아웃시키며 삼성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송성문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비록 송성문은 3타수 무안타로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매 타석 상대 투수의 공을 초반부터 적극 공략했고 거의 안타가 될 뻔 했던 타구를 만들어내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첫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맥과이어를 상대로 좌익수 쪽을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고 두번째 타석에서 1루쪽으로 향하는 강습 타구가 삼성 1루수 공민규의 호수비에 잡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송성문은 시즌 전부터 김민성이 FA계약을 통해 LG로 이적한 후 3루수 대체자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 가을 야구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송성문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부족한 파워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듯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송성문의 몸은 눈에 띄게 커져있었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던 송성문이지만 시즌 초반 크게 유행했던 독감에 걸린 이후 좋았던 타격감이 약해진 모습이다.

 

비록 타석에서 주춤한 송성문이지만 오늘 키움의 승리는 송성문의 수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루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한 송성문은 오늘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수차례 안정적인 수비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이 점수를 내면 키움이 곧바로 추격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지속했던 오늘 경기에서 5회 초 투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박해민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송성문의 수비는 키움의 역전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발 빠른 주자인 박해민이 살아나갔다면 이후 경기의 흐름이 삼성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중요한 상황에서 송성문은 호수비와 안정적인 송구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제 고작 35경기만을 치뤘다. 송성문은 항상 그렇듯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점차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송성문이 보여줄 야구를 기대해본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changhyun@si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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