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IRI=인천, 김민재 기자]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인천은 잘 싸웠다. 15(),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북의 16라운드. 인천은 1위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34분 김신욱에 일격을 맞아 0-1로 패했다.

이날 인천 유상철 감독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무고사와 주장 남준재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지언학, 이준석, 정훈성, 최범경 등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효과는 있었다. 인천은 매서운 역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간간이 위협했다. 유상철 감독의 말처럼 인천은 ‘11명이 전술적으로 홛동하며 전북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이태희 골키퍼였다. 정산 골키퍼에 이어 인천의 NO.2 골키퍼인 이태희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정산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다소 의문이 드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태희는 많은 팬들의 의문을 깔끔히 털어냈다. 이태희는 전반 중반부터 시작된 전북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특히, 전반 32분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슛을 막아낸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후반에도 이태희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북의 끊임없는 공격에 결국 한 골을 내줬지만, 이태희는 인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 날 이태희는 전북의 유효슈팅 13개 중 12개를 막아내며 92%의 선방률을 보였다. 시즌 4경기째 출전한 이태희로서는 훌륭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유상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NO.1 골키퍼인) 정산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지훈련에서 이태희가 최선을 다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태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활동 범위도 더 넓다며 이태희 선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많은 선방을 해줬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태희는 인천 대건고 재학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촉망받는 골키퍼였다. 하지만 2014년 인천 입단 이후 항상 다른 골키퍼에 밀리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태희는 올해 만 24세가 되어 U-23 의무출전 대상에서도 벗어나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 4번째 출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모두를 놀랍게 한 이태희의 차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injae@siri.or.kr

2019.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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