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말 한화 이글스의 공격을 앞두고 청주 야구장의 조명이 오작동했다.

[SIRI, 청주 = 현계원 기자] 16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와 경기가 청주 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2019 시즌 첫 한화 이글스의 청주 홈경기였기에 많은 야구팬들이 청주 야구장에 방문했다.

1979년 5월 7일에 개장한 청주 야구장은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거쳤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광판을 교체하며 청주 야구장에 방문한 야구 팬들이 경기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지속적인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청주 야구장의 시설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16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는 경기 중 조명이 오작동하는 일이 있었다.

4회 초 공수 교대 과정에서 경기장 조명이 점멸되는 기능을 활용하는 응원이 진행됐다. 문제는 4회 말 한화 이글스의 공격 상황에서 조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구장 조명 관리자가 조명을 껐다가 다시 키는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경기가 10분 정도 지연되었고, 수비를 준비하던 NC 선수단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일이 있었다.

청주 야구장의 시설의 열악한 점은 인터넷 환경에 있다. 청주 야구장에는 이통 3사(SKT, kt, LG U+)의 WIFI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야구를 보기 위해 청주 야구장에 방문한 팬들은 본인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기자들이나 전력 분석관에게 제공되는 와이파이가 존재는 하지만 연결이 자주 끊기며 환경이 불안정하고, 일부 직원들은 휴대전화의 테더링 기술을 활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한다.

WIFI 이외에도 청주 야구장 내부 환경 역시 좋지 못하다. 좌석과 좌석 간  간격과 통로가 매우 좁아 팬들이 오가는데 불편하다. 또한 중앙 탁자석의 경우 먼지가 쌓여있어 팬들이 물티슈로 직접 좌석을 닦아야 하는 일이 있었다.

오랜 역사와 함께 청주 야구장의 시설 노후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미 2009년부터 청주 야구장이 위치한 청주시 종합운동장의 리모델링 계획이 나왔지만 예산의 문제로 진행이 어려운 상태이다.

청주시의 야구 팬들은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청주 개막전의 경우 청주 야구장을 가득 메울 정도이다. 1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의 경우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청주 시민들은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했다. 이런 청주 시민들의 관심을 유지하고, 그들이 재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청주 야구장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계원 기자

gyewon@siri.or.kr

[2019.07.17, 사진 = 스포츠미디어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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