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SIRI=전주월드컵경기장, 김민재 기자]

“희망나비 팔찌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16일(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는 여러모로 특별한 경기였다. 전북 구단은 이날 경기를 전날(15일) 맞이한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경기로 준비했다. 먼저, 광복절 기념 ‘태극기 입장권’을 제작했다. 태극기가 그려진 클래퍼도 1만 개 배포했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직전에 나왔다. 전북 팬들은 선수가 입장할 때 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나 볼법한 장면이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태극기로 가득 차며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했다.

또한, 전북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 직원 등 모든 관계자가 ‘희망나비 팔찌’를 착용했다. ‘희망나비 팔찌’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기부 상품이다. 판매 수익금이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과 추모공원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13일(화), 광복절을 앞두고 전북 선수단은 희망나비 팔찌를 구입하고 815만 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팔찌를 차고 경기를 지휘한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선행에 힘을 보탰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팔찌의 의미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팔찌를 차기 전에 설명을 들어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사건의 상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팔찌가) 일본이 과거 자행했던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새길 수 있다. 전세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희망나비 팔찌와 태극기, 모라이스 감독의 발언까지 전북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뜻깊은 날을 보냈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minjae@siri.or.kr

201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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