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수원월드컵경기장, 김민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꺾고 최하위를 탈출했다.

10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인천은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오늘 승리로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또한, 2009년 이후 10년만에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 반전 노린 양 팀

수원과 인천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패배했다. 오늘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해야했다. 홈팀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양상민-민상기-구자룡이 3백을 맡았다. 박형진-최성근-김종우-구대영이 중원에, 한의권-타가트-유주안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은 체력적인 문제로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원정팀 인천은 수원 원정 10년 무승 고리를 끊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다. 정산이 골문을 지키고 여성해-마하지-이재성이 3백을 구성했다. 김진야-명준재-장윤호-김호남-곽해성이 중원에, 무고사와 케힌데가 최전방에 나섰다.

‘일촉즉발’…팽팽했던 전반

양 팀의 경기는 이른 시간에 나온 경고와 함께 시작했다. 전반 2분, 수원 양상민이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것이다.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9분, 타가트가 내준 공을 받은 한의권이 김종우에게 연결했고 김종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전반 10분 무고사가 지킨 공을 케힌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 공격의 중심에는 타가트가 있었다. 전반 15분, 김종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타가트가 지체없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타가트는 곧이어 중거리 슈팅으로 상황을 마무리하며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케힌데가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7분, 중원에서 침투로 단독 돌파 기회를 맞은 케힌데는 화려한 헛다리로 수원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에서 케힌데가 지킨 공을 무고사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양 팀은 번갈아가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별 소득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천 김호남 벼락골…수원은 맹공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인천이었다. 후반 5분, 김호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프라인에서 곽해성이 올려준 공을 처리하려는 수원 박형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호남은 박형진 머리 맞고 흐른 공을 골문과 각도가 없는 곳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수원은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7분, 타가트의 공을 받은 한의권의 슈팅은 인천 수비에 막혔다.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최성근이 공을 센스 있게 돌려놨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 30분 데얀의 프리킥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4분 인천의 수비 실수를 타가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높이 떠버렸다. 후반 35분 바그닝요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신경전에 퇴장까지…자멸한 수원

경기가 막바지로 흐르면서 양 팀의 신경전도 치열해졌다. 후반 43분, 수원 진영 코너킥 지점에서 양 팀 선수들이 맞붙었다. 공을 지키려는 인천 무고사와 뺐으려는 수원 한의권이 충돌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장면에서 수원 양상민이 퇴장을 당했다. 공을 뺐으려다가 무리한 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수원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minjae@siri.or.kr

2019.8.1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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