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위즈

[SIRI=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김민재 기자]

무사 1루. 진루타를 친 kt는 웃었고 그렇지 못한 KIA는 울었다.

17일(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가 10회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단연 9회였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창진이 안타를 쳐 출루했다. 다음 타자 김민식에겐 번트 작전이 내려졌다. 하지만 부담감이었을까. 김민식은 영 애매한 준비 자세로 방망이를 공에 제대로 갖다 대지 못했다. 중계진조차 김민식의 어정쩡한 준비 자세에 의아해했다. 김민식은 1구는 번트 파울, 3구는 번트 헛스윙으로 순식간에 투 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잇따른 번트 실패로 다급해진 김민식. 설상가상으로 투 스트라이크가 되며 강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할이 채 되지 않는 김민식이 안타를 치는 것은 확률적으로 꽤 낮았다. 결국, 4구에 휘둘러 친 공은 1루수에게 흘렀고 병살타가 되었다. 1사 2루가 됐을 수도 있을 상황이 순식간에 2아웃이 되었다.

반면, 똑같은 상황에서 kt는 진루타를 치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10회 초, 선두 타자로 나온 배정대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다음 타자 오태곤은 번트 자세를 취했다. 1구를 보낸 오태곤은 다음 공을 타격했다. 번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강공으로 전환했다. kt 덕아웃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타구가 2루수를 향하며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는 데만 성공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kt는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비록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귀중한 1점을 뽑아낸 kt였다. 결국, kt는 10회 말 KIA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오늘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중요한 순간에서 진루타 성공 여부가 KIA와 kt의 차이를 만들었다.

minjae@siri.or.kr

201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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