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근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연승을 이끌면서 주가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출범한 이레로 18년 만에 첫 우승을 리버풀에 안겨주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런 클롭 감독을 일찍이 점 찍어둔 팀들이 있다는 보도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 양대 함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이미 클롭 감독과 수비수 판 다이크의 동시 영입에 나섰다는 기사가 등장한 가운데 클롭 감독이 클럽이 아닌 대표팀으로 방향을 정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클롭 감독의 다음 행선지로 독일 대표팀을 거론하고 나섰다. 당 신문은 “리버풀은 독일 대표팀이 클롭 감독을 고려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요아힘 뢰브 현 독일 감독의 계약 기간 종료에 의한 퇴진으로 클롭이 후계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렸다. 뢰브 감독 아래 독일 대표팀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에 패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밀려 2부로 강등됐으나 UEFA가 최근 룰을 바꾸면서 간신히 1부에 살아남았다.

 

클롭은 언젠가 독일 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은 꿈이 있고, ‘게겐 프레싱’으로 대표되는 그의 철학이 독일 대표팀의 특징과 잘 부합한다. 리버풀 입장에선 선수가 아닌 ‘감독 지키기’에 집중해야 할 판이다.

박다원기자(dawon@siri.or.kr)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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