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베어스

[SIRI=김민재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1일(화), 두산 베어스가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 전까지 SK 와이번스와 9.5경기 차 2위였던 두산이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것이다.

4년 만의 700만대 관중…10% 감소

KBO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정규시즌이었지만, 흥행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서 7,286,00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평균 관중 수는 10,119명으로, 1만 명대를 턱걸이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총 878만 명 관중 동원을 목표로 했지만, 한참 못 미치는 흥행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700만 명 대 총관중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2015시즌에는 736만 명의 관중을 동원한 바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LG, 10년 연속 100만 관중…NC, 창단 최다 관중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팀은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였다. LG는 홈 72경기에서 1,000,400명을 동원해 10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9월에 열린 홈 9경기에서 16,216명의 평균 관중을 동원하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2위는 두산 베어스로 983,474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어제 열린 최종전에선 평일임에도 24,081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채 우승을 확정 지었다. SK 와이번스는 982,96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작년에 이어 무서운 흥행을 보여줬다.

창원 NC 파크로 새 둥지를 튼 NC 다이노스는 창단 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NC는 총 710,274명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았다. 최신식 신구장 개장과 좋은 성적으로 작년 대비 62%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 인기 구단 부진→흥행 참사로

한편, 전국구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60만 명대 관중을 기록하며 쓴맛을 삼켰다. 세 팀의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부진이 흥행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홈경기는 물론 수도권 원정경기에서도 흥행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최하위 롯데는 최종전에서 1,842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고의 마케팅은 성적?

올해 KBO리그 흥행 부진에 대해선 여러가지 추측이 있다. 질 낮은 경기력, 팬서비스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성적이다.

2017년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당시 102만 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당시 3위를 기록한 롯데 역시 103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모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디펜딩 우승팀 SK 와이번스 역시 작년에 103만 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2012년 이후 첫 100만 관중 돌파였는데, 2012년은 SK가 2위를 기록한 시즌이었다.

이처럼 흥행 여부는 성적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방 인기 구단은 수도권 원정경기에서 압도적 원정팬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는 수도권 구단의 흥행과도 연결된다. 올해는 KIA, 롯데 등이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기에 자연스럽게 흥행 저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올해 흥행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LG 차명석 단장과 NC 김종문 단장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인 것이 성적”이라고 밝혔다.

minjae@siri.or.kr

2019.10.2.

댓글달기: 스포츠 산업에 대한 혜안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