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희성 기자] 독일의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가 스포츠 전문 중계 채널 ESPN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산업 전문 매체인 ‘Sport Business Journal’은 “분데스리가와 ESPN이 2020년 8월부터 시작되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세한 계약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연간 3,0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DFL-슈퍼컵 경기, 플레이오프 경기, 분데스리가2에 대한 중계권이 포함되어 있다.

본 계약과 관련해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미주 전략 담당 부사장’ 아르네 리스는 “계약에 만족한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가 바라고 달성한 그런 성장이다”라고 말했다.

외신은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IMG와 ESPN이 체결한 계약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다. 세리에 A와 잉글랜드의 FA컵 토너먼트를 포함한 패키지 계약과 같은 형태로, ESPN은 2020-2021시즌부터 3년 동안 매년 5천5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분데스리가의 경영진은 지난 가을 개소한 뉴욕 지사와 더불어 이번 계약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스 부사장은 “이 계약은 ESPN의 거대한 메가폰과 함께 재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ESPN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브랜드를 키우고, 더 많은 팬을 만들고,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팬에게 전달하기 위해 ESPN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SPN 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ESPN+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다. ESPN+는 현재 세리에A, UEFA 네이션스리그, MLS, FA컵 등을 매년2,000경기 이상 중계한다. ESPN+의 러셀 울프 부사장은 ” 한 달에 4.99달러로, ESPN+의 중계는 한 달에 라떼 한 잔의 비용이 든다. 이는 미국에 있는 축구 팬의 집에는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분데스리가의 미국 선수들은 웨스턴 맥케니(FC 샬케 04), 타일러 아담스(RB 라이프치히), 잭 스테펜, 알프레도 모리스(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조쉬 사전트(베르더 브레멘), 존 브룩스(VFL 볼프스부르크) 등이 있다.

안희성 기자 (heeseong@siri.or.kr)

[2019.10.2, 사진 =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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