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뒷심이 부족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5세트 늪에 빠져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30일 KB손해보험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에 2-3(25-14 25-16 20-25 25-27 12-15)으로 역전패했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레오가 1세트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KB는 비교적 쉽게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온건 OK저축은행이었다. 3세트를 내주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4세트 막판 22-19로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결국 또다시 풀세트 접전에서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했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경기를 펼친 KB손해보험. 이는 남자부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남자부 최다 연속 풀세트 기록은 대한항공(1회)과 우리카드(2회)가 기록한 4경기다.

여자부 최다 연속 풀세트 기록은 KB손해보험과 같은 5경기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각각 09-10시즌, 14-15시즌에 기록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풀세트로 V-리그 최다 기록이었지만 KB손해보험이 타이를 이루게 됐다.

만약 다음 달 3일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도 KB손해보험이 5세트 경기를 펼친다면 이는 V-리그 최초 기록이 된다.

안수빈 기자 (ansubin99@siri.or.kr)

[2019-10-30, Photo=KOV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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