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마요르카 대 에스파뇰 전에서 소속팀의 다니 파스토르 코치에게 인종 차별을 당했다. 

당시 코치는 경기 중 웜업 중이던 쿠보를 부르기 위해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는 서양에서 동양인의 작은 눈을 비하할 때 흔히 쓰이는 ‘갈고리 눈’ 제스처이다.

이 사태로 인해 일본 여론은 상당히 불쾌함 감정을 내보이고 있지만 소속팀은 물론 라리가는 다른 세상 얘기인 듯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미국 언론인CNN과 인터뷰에서 “파스토르 코치의 제스처가 인종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선수의 주의를 끌기 위한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달리 이탈리아 세리에 A나 스페인 라리가는 방종하며 사태를 키우고 있다. 

다문화의 가장 큰 장인 스포츠 계에서 중하게 다루어야 할 타인에 대한 차별 문제에 관해서 방종하며 사태를 키우고 있는 라리가와는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속칭, EPL)에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2013년부터 EPL에서 주심으로 활동하던 바비 매들리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8년 장애인 비하 영상을 친구에게 보낸 혐의로 PGMOL(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협회)로부터 해고라는 징계를 받았다.

당시 그는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 하지만 PGMOL의 강경한 대응은 당연한 결과이다.” 라고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18개월 간의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 2년 만인 2020년에 리그1(3부리그)과 리그2(4부리그)의 심판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협동형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화합과 어우러짐이라는 가치를 표현하는 두 리그에서 특정 누군가를 혹은 집단을 배척함에 대해 상이한 잣대를 가짐으로 인해 팬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축구, 더 나아가 스포츠가 가지는 가치가 무엇인가?

필자는 그것을 매개로 하여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의 국적, 피부색, 종교, 외모, 능력(ability) 등에 상관없이 스포츠라는 교집합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나라, 사람, 환경이 있기에 그들이 뭉치는 데 도움을 주는 협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의 협회는 각 나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더 크게는 대륙으로, 결국에는 같은 스포츠를 하는 협회에 속하게 된다.

그렇기에 각 협회는 더 작게는 그에 속해 있는 개인은 그들이 가장 크게 속해 있는 스포츠라는 문화를 중심으로 행동하고 사고할 필요가 있다. 그들 개인은 그 분야의 전문가 들이고, 그 전문가들의 영향력은 세계화라는 더 큰 문화 속에서 세계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스포츠라는 문화의 성장을 위해서는 훌륭한 마케팅, 자본, 전문가의 등용 등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를 함께하는 전문가, 비 전문가 모두의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상이란 각 개인의 행동과 사고의 기저를 이루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필자는 전에 누군가가 스포츠라는 문화를 접하기 전의 익숙함을 벗어나 스포츠와 그것을 중심을 한 화합을 사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외적인 것인 것을 아예 배척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외적인 것, 예를 들어 인종, 종교, 국적 등이 중심이 된다고 하기 보다는 사상으로 중심으로 하되 마케팅이나 스카우트를 위한 고려 요건 정도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달기: 스포츠 산업에 대한 혜안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