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Wembley Introduces New Era of Stadium Technology with High-Tech Makeover: 웸블리, 최고의 기술을 갖춘 스타디움의 새 장을 열다

The iconic arch at Wembley Stadium connected by EE has been give

몇 달 전, 웸블리와 영국 최대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EE가 최첨단 경기장에 대한 야심을 품고 6년간의 기술협약을 맺었고, 협약을 맺은 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최첨단 경기장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EE는 영국 최대의 통신사로 우리나라의 SKTelecom, KTolleh, LGUplus 등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각종 스포츠 팀의 스폰서를 통해 잘 알려졌던 Orange와 T-mobile, 두 통신사가 합병하여 만든 회사로, 합병 후 영국 최고의 통신회사로 자리잡았다.

웸블리

웸블리 + EE

EE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LED 조명시스템을 웸블리의 아치 부분에 설치했다. 그것은 경기의 소음, 관중들의 반응, 경기장에서의 득점 등과 같은 상황에 즉각적이고 쌍방향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228개의 최첨단 LED투광조명은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색상을 무한하게 만들어 낸다. 팬들은 웸블리의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혁신을 추구하는 EE의 노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에 제한되지 않는다. LED 조명시스템이 물리적 공간의 변화였다면, EE가 본격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는 궁극적으로는 물리적 공간인 웸블리에 비물리적인 데이터 공간을 덧씌우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그 시작은 팬들이 컨텐츠를 다운로드하고 업로드하며 휴대폰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제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EE는 이미 2014년 2월부터 경기장의 3G와 4G 서비스를 2배로 늘렸고,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증가시키기 위해 12개의 모바일 안테나를 새로 설치했다.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믿기지 않지만, 이전에는 사실상 어려웠던 스마트폰을 이용한 통화가 이제는 경기장 안에서 거의 가능하게 됐다.

또한 EE는 빠르면 내년까지 웸블리에 300Mbps LTE를 설치할 계획이다. 4G연결 설치작업을 통해 팬들은 이전보다 4배 더 많은 컨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고, 전화통화, 소셜미디어, 문자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EE는 400Mbps LTE급 서비스를 2016년 전까지 웸블리에서 시험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17년까지는 웸블리에서 400Mbps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지도 않았음을 감안할때, 파격에 가까운 혁신이다.

 

EE어플

뿐만 아니라, 이렇게 구축되는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를 통해 웸블리는 모바일 티켓팅과 장내 매점과 구단물품 판매대에서의 모바일 결제 등과 같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도 EE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웹 운영 및 어플서비스를 통해 스포츠, 공연 등의 행사 일정과 경기장으로의 소요시간을 포함한 위치안내, 예약한 티켓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장 곳곳에 첨단 단말기들의 설치를 통해 EE와 웸블리는 2017년까지 경기장 내 50% 이상의 결제가 모바일 결제로 이루어지도록 계획하고 있다.

 

그렇다면 웸블리는 왜 EE를 선택했을까?

웸블리 스타디움은 런던 북서쪽에 위치한 브렌트 지역에 자리잡았다. 영국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던 구 웸블리 스타디움이 새로 지어졌으며, 2007년 개장했다. 영국 내에서 보기 드문 최신식 경기장이기 때문에 그 규모와 시설 면에서 영국 최고의 경기장으로 꼽힌다. 2007년 개장부터 잉글랜드 축구 협회가 소유권 계약을 통해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웸블리와 EE의 새 계약은 전략적이고 참신한 계약으로 풀이될 수 있다. 웸블리는 건설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영국 내 최고의 경기시설을 갖췄다. 경기장 자체 만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웸블리는 더 나은 서비스를 생각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국의 통신 서비스 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2011년에 서비스화된 LTE기술격인 4G망이 2013년에 처음 도입됐고, 현재에도 영국 전역으로 그 기술이 확산되지 않았다. 영국생활에서, 그리고 영국 경기장을 찾았을 때 가장 불편한 점을 꼽자면 바로 통신장애일 것이다. 웸블리는 가장 부족한 서비스 측면인 통신부분을 보완하고자 EE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웸블리 스타디움은 타 경기장에 비해 원활한 통신상태를 보였다. 영국 내 수 많은 경기장을 가본 결과, 통신 전파 또는 3G, 4G 등의 인터넷이 끊기지 않는 경기장은 웸블리 스타디움이 유일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와이파이의 상태도 가장 우수한 속도를 유지했다. 시설뿐만 아니라 고객의 편의를 가장 깊숙이 생각한 서비스적 경기장이 탄생한 것이다.

EE의 마케팅 담당자 Spencer McHugh는 “영국 최고의 경기장과 계약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계약은 우리에게 최신의 기술과 성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는 의미를 밝혔다.

웸블리가 EE를 선택한 이유, EE가 2017년까지 보여줄 새로운 것, 그 끝을 조심스레 예상해 보자면 경기장 내 증강현실 기술의 실현이다. 경기장 내 증강현실 기술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술개발이 한창인 상황이다. 과거 일본만화영화 ‘드래곤볼’을 보면 주인공들이 ‘스카우터’라는 안경식 장비를 착용해 상대방의 전투력을 파악한다. 이 만화에서 나올 법한 기술이 경기장에 실현화되는 것이다. 물론 EE가 정확한 플랜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 장담은 할 수 없는 부분이나, 전 세계 통신사들이 앞다퉈 개발하려고 하는 기술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내의 경기장은 어떠한가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축구협회에 장기 임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경기장을 장기 팀이나 협회에 장기 임대하여 관리하게 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기장은 장기 임대된 사례가 아직 없다. 포항스틸러스의 스틸야드 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의 숭의 아레나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장, 특히 월드컵을 위해 건설된 경기장은 대부분 ‘시’나 ‘도’의 시설관리공단 또는 재단 산하에 있다.

경기장의 소유뿐만 아니라 장기임대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장의 기술 및 시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외국 스포츠 경기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네이밍라이츠’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웸블리 스타디움이 EE와 경기장 내 기술 개발 관련 계약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대입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잠시 언급했던 프로스포츠 내 증강현실의 실현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및 각종 통신기술 면에서 최고의 서비스와 질을 자랑한다. 외국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보다 더 빠른 인터넷 환경과 통신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심지어 위 웸블리 스타디움사례에서 나오는 영국은 지하철 안에서의 통화 및 인터넷 사용이 전혀 안 된다. 2012년부터 주요 역사에 와이파이가 되도록 설치 중인데, 이 작은 변화도 영국인에게 새롭게 받아들여진다.

영국의 통신환경 면에서 봤을 때, 경기장 안의 통신서비스 구축 및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우리나라 환경에 대비했을 때 남의 집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경기장 스스로 고객의 불편한 점을 찾고, 나아갈 방법을 찾아 그에 맡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축구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지어졌다. 10년이 조금 넘은 상황이지만 경기장의 낙후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는 구단 측에선 경기장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낙후되고 있는 경기장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굳이 스포츠 시설이 아니더라도 모든 시설물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그 생명력이 극히 떨어지게 되어있다. 100년 이상 쓸 수 있는 경기장을 건설해 놓고, 50년도 채 쓰지 못한 채 허물어 버리는 일이 향후 몇 십 년 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경기장 시설을 관리 유지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어쩌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대대적인 하드웨어의 개보수보다, 물리적 공간인 스테디움에 비물리적 데이터 공간을 덧씌우는 혁신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글= 서재원

번역= 정지원

 

참고

Sportstechie.com

(http://www.sporttechie.com/2014/11/27/wembley-introduces-new-era-of-stadium-technology-with-high-tech-makeover/)

Wembleystadium.com

(http://www.wembleystadium.com/Organisation/About-Us.aspx)

EE.co.uk

(http://ee.co.uk/business-edge-corporate/inside-tech/articles/delivering-the-magic-ee-and-wembley)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