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금녀’의 구역으로 여겨져 왔던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벽이 허물어졌다.

MLB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는 22일(한국 시간) 6명의 구단 스카우트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는 여성인 아만다 홉킨스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이미 구단의 아마추어 스카우팅 팀에서 약 3년 간 인턴 생활을 거쳤고, 이번 인사를 통해 구단의 정식 스카우트로 임명됐다. 학창 시절 학교의 여성 소프트볼 팀 주장을 2년 간 역임한 것도 특이한 이력이다.

특히, 그녀는 오랜 기간 동안 MLB에서 스카우트로 활약했던 론 홉킨스의 딸. 과연 그녀가 아버지 못지 않은 스카우팅 능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녀는 스카우트로 애리조나, 유타, 뉴멕시코, 콜로라도 지역의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1950년대 이후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는 오직 남성에게만 허락된 직업이었다. 약 60년 만에 아만다 홉킨스는 첫 여성 상근 스카우터로 ‘금녀’의 벽을 깨는데 성공했다.

[사진 = 아만다 홉킨스 ⓒ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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