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리그, 프랑스 리그 앙,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라인 판독기가 성공적으로 도입된 이후, 이제 유럽의 대륙 대회에서도 골라인 판독기의 도입 여부가 빠르면 다음 달 결정된다.
해외 매체 GMA 뉴스 온라인에 따르면 지아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골라인 판독 기술에 대한 굉장히 심도있는 토론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내년 1월 UEFA 집행 위원회 회의에서 이것의 도입에 대해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골라인 판독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축구계에서 광범위적으로 이루어졌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전에서 램파드의 도둑맞은 골은 영국인들에게는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아 있고, K리그에서도 올해 골라인 통과에 대한 논란이 두 차례 있었다(수원 권창훈, 서울 에벨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골라인 판독기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축구계는 타 종목과 달리 새로운 기술 도입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상황은 변하고 있다. 게다가 골라인 판독 기술에서 눈에 띌 만한 결함이나 보완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는 것도 골라인 판독기 도입에 힘을 싣고 있다.
일단 UEFA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 UEFA가 골라인 판독 기술을 도입하면, 유로 2016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에도 도입할 것 같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영향력 큰 단체 중 하나로 손꼽히는 UEFA가 골라인 판독 기술을 도입한다면, 이 기술의 보급은 훨씬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판독 기술의 도입 이후 6심제의 존치 또는 폐지 여부도 축구계의 새로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