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간 함께했던 파트너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한다.
15년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였던 영국의 금융사 바클레이즈는 EPL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PL은 다른 스폰서기업을 찾기 시작했고 먼저 다른 기업들로 제안을 받았지만, EPL이 원하는 기업을 찾지 못했고 결국 홀로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좋지 못한 재정 상황과 EPL에 지급해야 할 많은 비용을 고려한 끝에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유로화 사용국가들의 위기가 유럽 주요 은행들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바클레이즈 또한 악재를 맞은 것이다. 이로 인해 2014년부터 바클레이즈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구조조정 및 사업 축소 등을 실행하고 있다. EPL과 계약을 해지 한 것이 사업 축소의 일부인 것이다.
한편, 바클레이즈와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EPL은 이제 자생력을 가진 리그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광고와 중계권 등과 같이 리그 자체만으로도 자생할 수 있는 NBA와 NFL처럼 EPL도 정착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리그들에 비해 시장 규모가 1.5~2배 이상 큰 EPL은 높은 중계권료를 바탕으로 그동안 많은 돈을 벌었다. 그래서 그들은 충분히 스폰서 없이 리그를 운영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더 프리미어리그’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EPL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