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대회가 열릴 예정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경기장이 K리그 챌린지 강원FC의 홈구장으로 탈바꿈했다.
2009년 완공된 이후로 지금까지 총 3차례의 국내외 대회가 열린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인 관광객들의 발길만 이어져 평창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에 대하여 고심을 품었던 대회 조직위와 지자체 입장에서 K리그 경기 개최로 새로운 답안을 제시했다.
이 곳 알펜시아 경기장은 총 1만1천명 정도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잔디도 국제규격의 천연잔디로 국제대회도 가능하다.
올 여름 폭염으로 서울지역 등의 최고기온이 30도가 훨씬 웃도는 것과 달리 해발 700M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평균기온 21도정도의 선선한 기후이기 때문에 밤 7시가 넘어서 경기해야하는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축구경기 때마다 알펜시아 숙박객과 더불어 오션700, 시네마 이용객에게 경기 관람을 홍보하고 강릉지역 대형할인점과 유소년 축구클럽, 축구동호회나 학교 축구부등과도 제휴하여 관중유치를 통한 경기 활성화 마케팅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렇게 K리그와의 윈윈전략으로 동계올림픽 분위기 조성과 함께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마련으로 동계올림픽 성공과 더불어 K리그 활성화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릉에 비하면 접근성에 다소 아쉬움은 있으나 올림픽을 치렀던 여러 나라들이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경기장 활용 방안이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귀혁 기자
[사진=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 강원FC 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