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스마트폰 등 폐가전에서 나온 금속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일본의 니케이 아시안 리뷰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최근 환경부, 도쿄도청, NTT도코모(이동통신사), 다나카귀금속공업(메달 제작사) 등과 가진 회의에서 “일본에서 나오느 소형 폐가전 만으로도 올림픽 메달을 전부 만들 수 있다” 는 결론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일본에는 수백만 개의 전자제품이 버려진다. 2014년 소형 폐가전에서 회수한 금속의 양만 금 143kg, 은 1566kg, 구리 1112t에 달해 메달을 제작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금 9.6kg, 은 1210kg, 구리 700kg 이었다. 또한 리우올림픽에서는 재활욜 금속이 일부 사용됐지만, 모든 메달이 재활용 금속으로 만들어 지진 않았다.

지금까지 올림픽 주최도시는 대개 광산업체들로부터 금속을 기부받아 메달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재활용 금속을 이용함으로써 자원도 아끼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목적이다. 하지만 일본 도시광산에서 재활용한 금속의 대부분은 전자업체가 쓰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 생산에 적절한 물량을 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김융희 기자

[사진 = 리우 올림픽 메달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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