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에 이어 일본 J리그에도 매서운 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10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축구연맹이 내년부터 J1리그 우승상금을 10억엔으로 인상하는 것을 이번달 20일 이사회에서 결정 할 예정이다. 올 시즌 J1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상금은 1억엔(약 10억 7000만원)이며,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우승 상금 등을 모두 합해도 2억 8,000만엔(약 30억) 수준인것에 비하면 무려 10배의 인상이며 K리그의 약 20배 규모이다.

 

이런 인상이 가능한 이유는 최근 거액의 중계권료 체결에 있다. J리그는 최근 영국 스포츠미디어 전문기업 ‘퍼폼’그룹과 내년부터 10년 동안 총 2000억엔(약 2조 1483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J리그는 이러한 투자가 AFC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시즌 16강에서 2팀(도쿄fc, 우라와레즈) 올라가 모두 전멸한 것을 포함해 2008년, 감바오사카 우승 이후 좀처럼 ACL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라 히로미 일본프로축구연맹 부이사장은 중국만큼 과감한 투자로 J리그 전체 수준을 올리고 세계적인 명장도 영입하고 싶은 포부를 드러내는 등 투자에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J리그도 지금의 중국만큼 둥가, 게리 리네커, 헐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무대였다. 이런 투자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스타 선수들을 모여 리그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에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엄청난 투자를 하는 상황 속에서 K리그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귀혁 기자

[사진=ⓒ J league ente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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