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US오픈에서 수상한 패턴의 베팅이 발견됐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테니스진실성단체(TIU)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경기는 여자 단식 티메아 바친스키와 비탈리아 디아트첸코의 1라운드.

TIU는 수상한 베팅 패턴이 발견돼 조사 중인 것은 인정했지만,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수상한 베팅 패턴은 여러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선수 컨디션, 개인 사정, 잘못된 배당 세팅, 비밀 정보를 통한 베팅 등 다양하게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함께 선수에게 과도한 관심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수사 정보가 유출되어 한창 대회 중인 US오픈에 지장이 갈까봐 우려한 것.

한편, 해당 내용을 보도한 BBC는 올해 초 이미 윔블던, US오픈 등 여러 테니스 대회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조성룡 기자

[사진 = US오픈 ⓒ James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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