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소영기자] 첨단기술이 스포츠 경기 관전 풍경을 바꿔가고 있다.

경기를 관전하면서 현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득점 장면을 리플레이해 보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활약을 화면으로 추적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 파울 여부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관전자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지난 26일 NHK에 따르면 NTT와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인 J-1의 오미야(大宮) 아르디자는 전날 밤 사이타마(埼玉)시 NACK 5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공식 경기에서부터 스마트폰으로 득점 장면 등 원하는 영상을 리플레이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경기장에는 1만3천여 명의 관중 전원이 동시에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설비와 경기장면을 촬영하는 전용카메라가 설치됐다.

관중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에 앱을 내려받으면 득점 장면을 비롯한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현장에서 재연해 보면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특정 선수의 활약을 계속 촬영한 영상도 즐길 수 있다.
NTT는 또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집에 앉아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에 서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360도 영상과 음성으로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음성을 헤드셋을 착용한 시청자에게 전송하는 구조로 곧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관중이 직접 골키퍼가 돼 상대 선수의 슛을 막는 듯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NTT는 빠르면 이번달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야구에서도 요코하마(橫浜) DeNA베이스타스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VR 기술을 이용해 실전경기나 연습장면을 현장에서 보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상서비스를 이번 시즌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의 경기 외에 타격이나 투구 연습 등을 360도 각도로 즐길 수 있는 영상서비스를 집에 앉아서 즐길 수 있다.

NHK는 기술진보로 경기장이나 집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들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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