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돈 바람은 축구에 이어 세계 최강인 탁구에서도 불고 있나 보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랭킹 2위 류스원(劉詩雯 | Liu Shiwen)이 이적료 696만 6000위안(약 11억 6000만원)에 기존 소속팀인 샨시에서 우한으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기존 여자 선수 최고 이적료인 주위링의 608만 3500위안(약 10억 1500만원)을 넘어선 이적료인 것이다.

 
‘중국 탁구 슈퍼리그(CTTSL)’의 여자부 이적료 상한 금액이 700만위안(약 11억 645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한 금액에 거의 차이가 없는 금액을 지불한 것이다. 10월 15일에 개막하는 2016 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이적시장에서의 이적료 총액은 3987만 6700위안(약 6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류스원의 이적료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대략 알 수 있다.

 
류스원은 여자 단식에서 탁구 메이저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1회, 월드컵에서 4회, 그랜드 파이널즈 에서 3회 우승하는 등 중국 탁구 내에서도 최상급 랭커이다. 그러나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큰 대회 안정감 부족과 함께 비중국권 선수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 탓에 단식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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