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문화재청은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씨름계는 각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씨름의 원형 보존과 대중화라는 두 가지 요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존에 있어서도 오른씨름, 왼씨름, 망걸이 씨름 등 다양한 형태의 씨름을 보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씨름은 과거의 영광을 잃고 프로 씨름이 아닌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씨름협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민속 씨름 대회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기존에 열리는 4대 명절 대회로 만들고, 한해 최고 씨름 선수를 천하장사대회에서 가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자씨름을 전구체전에 시범종목으로 넣고, 각 지역에 씨름 전용체육관 등을 세워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