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오로지 나무로만 설계된 축구경기장이 건설된다.
지난 3일, 영국 글로스터셔 주 네일스워스를 연고로 하는 영국 내셔널리그 세미프로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풋볼 클럽(Forest Green Rovers Football Club)은 세계 처음으로 오직 나무로만 지어진 홈구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에 의해 설립된 자하 하디드 건축(Zaha Hadid Architects, 이하 ZHA)은 유럽과 미국에 있는 50여개 경쟁사들을 제치고 오로지 나무만으로 축구경기장을 설계하기로 그린 로버스와 약 1억 파운드(1400억 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했다.
그린 로버스의 회장 데일 빈치(Dale Vince)는 “앞으로 지어질 경기장은 전체가 나무로 구성된 점이 가장 돋보이며, 이는 세계 최초의 작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으며 또 “자연의 재료인 나무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소함유랑이 낮은 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축구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장은 나무 판자들을 이용해 높낮이가 다른 원형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관중은 최대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나 10000명으로 증가할 수 있는 방안도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긴 좌석은 관중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계산된다. 주변 초원과 어울리도록 경기장 뿐만 아니라 운동시설, 연습구장, 운동연구소 등도 설치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 공원, 즉 ‘에코 파크(Eco Park)’가 조성될 예정이다.
[2016년 11월 11일 | 차진환 기자]
Forest Green Rovers Wooden Stadium / 사진 출처 : Forest Green Rovers Facebook
참고
https://www.forestgreenroversfc.com
http://www.sporttechie.com
http://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