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LA 레이커스 코치진들은 스타팅 라인업을 견고하게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세컨 유닛을 망가뜨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레이커스에 특별한 무언가가 나타나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결국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게 되고 팀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월튼은 벤치가 틀림없는 최고의 무기임을 주장하면서 아직까지 식스맨들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강경하게 막고 있다.
지난 일요일, 월튼의 고집의 정당성이 입증되었다.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레이커스의 주전 멤버인 줄리어스 랜들과 디안젤로 러셀이 결장했다. 하지만 월튼은 평소와 같이 핵심 세컨 유닛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세컨 유닛 선수들은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었고 팀의 109대 94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9번째 승리.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의 승수(17승)의 절반을 넘긴 승리다.
레이커스의 벤치는 일요일 전까지 경기 평균 51.2점을 기록하는 NBA 최고였다. 그리고 일요일 경기에 65점을 올리면서 평균 기록을 더 높였다.
월튼은 벤치가 서로를 잘 보완하는 기술을 가진 선수들로 이루어진 것을 강조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는 선수들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꼽았다.
예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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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9일, 사진=NBA 미디어 센트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