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블랜드, 전 세계 구단 중 ‘평균 연봉 1위’… 평균 연봉 96억원

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블랜드의 평균 연봉은 654만 파운드(약 96억원)였다.

매년 전 세계 스포츠 구단의 연봉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인텔리전스는 14일(한국시간) 2015년 연봉 결과를 보도했다. 7개 종목(농구·축구·야구·미식축구·크리켓·아이스하키·호주식축구), 17개 리그, 333팀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654만파운드(약 96억원)였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선수 르브론 제임스(32)는 NBA 선수 중 가장 많은 2450만파운드(약 361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평균 연봉 2위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582만 파운드(약 85억7천만원), 3위는 NBA LA 클리퍼스로 579만 파운드(약 85억3천만원)였다. 4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차지했다. 지난여름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을 영입한 맨유는 평균 연봉이 577만 파운드(약 85억원)로 축구 구단 중 가장 높았다. 5위에는 리오넬 메시 등이 뛰고 있는 565만 파운드(약 83억원)를 기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올랐다.

이 매체가 보도한 평균 연봉 상위 12위 안에는 NBA 팀에 무려 8팀(캐벌리어스·클리퍼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멤피스 그리즐리스·댈러스 매버릭스·올랜도 매직·토론토 랩터스·샌안토니오 스퍼스)이 포함됐다. 이는 NBA가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NBA는 2014년 ESPN, TNT와 9년간 240억 달러(28조 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새 계약은 이번 시즌부터 적용되는데 연간 중계권료는 9억3000만 달러에서 26억60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천문학 적인 중계권 계약을 통해 각 구단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늘어나면서 샐러리캡이 지난 시즌 7000만 달러(816억 원)에서 올 시즌 9410만 달러(1098억 원)로 250억 원 넘게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지난해 조사에서8개 팀이 상위 12위 이내에 들었던 유럽 축구는 올해 3개 팀으로 줄어들었는데,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파운드와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럽 축구 구단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에서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와 지난해 조사(467만 파운드)보다 평균 연봉이 100만 파운드 이상 늘었으나 순위는 2계단 오르는 데 그친 멘체스터 시티만이 상위 12위에 포함됐다.

[박소영 기자, 2016년 11월 17일, 사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