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중부교육지원청, kt롤스터와 손을 잡았다.
지난 21일 이들은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 교실 ‘e스포츠’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최근 e스포츠에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프로선수 및 e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 분야에 따라 신생 직업 체험에 대한 요구 또한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중부교육지원청, kt 롤스터는 e스포츠 관련 진로체험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지난 7월 진로체험교육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1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은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교실’의 한 종목으로 정식 등록돼 운영됐다. e스포츠 진로체험 교실은 스포츠교실 중 가장 많은 참가신청을 받아 서울중부교육지원청 소속 6개 초중등학교 24학급에서 약 1개월간 약 500여명이 수업에 참가했다.
체험 커리큘럼은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교 학생들의 이해도를 고려해 e스포츠 선수 및 관련 직종 소개,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e스포츠 선수 체험, 휴대폰 및 인터넷 과몰입 예방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 역시 이에 맞춰 2017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내용도 다양해질 계획이다.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 탐색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kt 롤스터 e스포츠 선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e스포츠 관련 산업(게임, 방송, 마케팅 등)에 종사자와 만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e스포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디지털 문화를 적절히 향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문화의 선두주자인 게임 및 e스포츠가 편견을 해소하고, 모두가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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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7일, 사진= 한국e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