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레인저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 가치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미국 언론 매체 포브스는 1일 매년 발표하고 있는 NHL 구단 가치를 분석해 발표했다. 뉴욕 레인저스는 구단가치가 12억 5천만 달러(1조4천700억원)로 평가돼 12억 달러(1조 4천 100억)로 평가됐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뉴욕 레인저스의 뒤는 캐나다 팀들이 이었다. 몬트리올 케네디언스가 11억 2000만달러(1조3천171억원)로 작년에 비해 6000만 달러가 감소했지만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5년 부터 2014년까지 이 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토론토 메이블 리프스가 11억 달러(약 1조 2936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시카고 블랙호크스(9억 2500만 달러·1조  878억원), 보스턴 브루인스(8억 달러·9천 408억원)가 나란히 4~5위를 형성했다.

포브스는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5억1700만 달러(약 6080억원)라고 언급하며 지난해 전체 평균 가치보다 3% 정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1~3위를 차지한 뉴욕 레인저스, 몬트리올 케네디언스, 토론토 메이블 리프스 3팀이 지난 시즌 NHL 전체 수익의 절반에 이르는 2억1900만 달러(2075억원)의 수익을 내는 등 쏠림 현상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7월 동 매체가 발표한 전세계 스포츠구단 가치 랭킹에서 NHL 구단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랭킹에서 NFL의 댈러스 카우보이가 1위를 차지했는데 포브스가 구단 가치를 처음 발표한 지난 2011년 이후 프로 축구가 아닌 다른 종목의 구단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또한 공동 10위까지 11개 팀 중에서는 5개, 상위 50위 안에서는 27개 팀이 NFL 구단이 차지했다. 이는 모든 구단이 이익을 나눠 갖는 ‘수익공유제(revenue sharing)’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쏠림 현상이 극심한 NHL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소영 기자

s9178815s@siri.or.kr

[2016년 12월 01일, 사진= Newyork rangers ⓒ Wikim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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