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스타인 스테판 커리 (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신었던 농구화가 약 3600만원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커리가 NBA 경기에서 실제로 신었떤 농구화가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3만 101달러(약 36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농구화는 실제 커리가 지난 16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신었던 것으로 ‘오클랜드는 강하다(Oakland strong)’는 메시지가 그래피티로 새겨져있고 커리의 친필사인도 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돕기 위해서 자신의 농구화를 경매에 내놓았다. 지난 6일 미국 오클랜드에서는 뮤지션 골든도나의 ‘창고 콘서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했다.

커리는 뉴욕 경기 전날 연습 때 신었던 농구화도 함께 경매에 올렸는데, 이는 1만 5100달러(약 1800만원)에 팔렸다. 농구화 2켤레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유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농구화는 ‘농구화제’ 마이클 조던의 것이다. 1997년 NBA 파이널에서 조던이 신었던 농구화는 지난 2013년 경매에서 10만 4765달러 (약 1억 2600만원)에 팔렸다.

김융희 기자

yoong6715@siri.or.kr

[2017년 1월 2일, 사진=스테판 커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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