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커머스업체 알리바바 가 투자한 ‘알리스포츠(阿里体育)’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포츠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 사업을 활발히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작년 중국 스포츠 산업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알리스포츠를 설립했다. 알리스포츠는 2015년 9월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 산하 투자펀드 윈펑즈진(云锋基金 윈펑펀드), 신랑(新浪 시나닷컴)이 공동출자한 종합 스포츠 기업으로 알리스포츠는 ‘스포츠+’를 회사 기본 사업 방침으로 삼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방송, 스마트장비, 빅데이터 등 분야와 스포츠를 결합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스포츠 대회 메달리스트가 소속된 스포츠 기획사 쉬르우환스포츠(旭日五環体育)와 업무협약을 맺고 선수들의 인터넷 생방송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쉬르우환스포츠는 런던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왕하오(王皓)를 포함한 베이징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쥐안쥐안(張娟娟)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중만(仲满) 등 100여명의 스포츠 선수가 소속된 중국 최대 스포츠 기획사다.
알리스포츠와 업무 협약을 맺은 스포츠 선수들은 알리스포츠가 만든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에 출연해 ‘스포츠’를 콘텐츠로 하는 방송을 스스로 연출하고 진행한다. 선수들은 온라인 스포츠 강습을 비롯해 1인 스포츠 예능, 인터넷 홈쇼핑 방송 등 다양한 컨텐츠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해 방송을 진행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타오바오가 이미 왕훙을 활용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어 인터넷 쇼핑객들이 편리하게 후기를 보며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알리스포츠 관계자는 “스포츠 왕홍은 스포츠 선수들이 자신의 체육 분야 기량뿐만 아니라 예능 면의 재주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와 인터넷 생방송을 결합한 사업이 블루오션 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스포츠는 미국 대학농구 대표리그 경기의 2년간 중국 독점 중계권을 따냈을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한국 국제e스포츠연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어 우리나라의 스포츠 산업에도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강지민기자
wlalscjstk@siri.or.kr
[2017년 01월 03일,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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