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북 전주시가 저변 확대를 위해 드론축구공 보급에 나선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와 드론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축구공 모양의 드론으로 팀을 이뤄 상대 팀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득점하는 새로운 레저스포츠산업으로 주목받는 스포츠다.
전주시는 28일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양균의 캠틱종합기술원장, 장성기(신드론)·강명구(GK솔루션)·박선기(우리항공)·최범수(GBP)·방순원(기원전자)·정미진(헬셀)·장문기(엑스캅터) 대표 등 7개 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드론축구공 전국 시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5개 제조사는 탄소 소재와 드론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드론축구공 공동생산에 돌입한다. 기원전자는 LED조명·센스·모터 등 전자부품을 공급하고, GBP는 드론축구공 외골격을 만든다. 우리항공은 비행 제어기술, GK솔루션은 드론 축구공의 주조·형상 및 몰드 제작, 신드론은 축구공 조립을 각각 맡기로 했다. 이처럼 5개 기업의 기술이 결합해 생산한 드론축구공은 유통회사인 오는 4월부터 헬셀과 엑스캅터의 전국 200여 개 드론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드론축구 보급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드론축구공을 매월 200개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축구공의 판매는 드론축구 저변의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산업과 드론산업 등 전주시 신성장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은 물론 지역기업의 매출 증가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첨단 탄소 소재와 드론기술을 융·복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가 보급되면 전주는 세계적인 드론 레저스포츠 도시가 될 것”이라며 “드론축구를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널리 확산시켜 전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레저스포츠산업 시장이 형성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캠틱종합기술원과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20여 명의 선수로 구성된 드론축구단을 창단했다. 축구단은 지난달 열린 ‘2017 서울 국제 스포츠 레저 산업전’에서 드론 축구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박영웅 기자
yeongung98@siri.or.kr
[2017년 3월 29일 사진 = dronesoccer, 영상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