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연맹과 2012년부터 함께 해온 국제스포츠 용품업체 휠라(FILA)는 평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 대표팀에 수트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월 계약 종료와 함께 더이상 올림픽까지 함께 가지 못하게 될 처지에 처했다.
휠라가 협상이 결렬되는데 더 아쉬워하는 이유는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유니폼이 무용지물이 될 상황에 놓였기때문이다. 휠라는 평창 올림픽에 쓰일 수트 제작을 위해 세계적인 빙상 유니폼 제작업체 인스포츠 컨펙스와 기술 독점 계약을 통해 유니폼 개발에 몰두했고 현재 80% 이상 제작 공정이 진행된 상황이다.
평창올림픽까지 1년도 채 안남은 시점에서 벌어진 빙산연맹의 선택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빙산연맹 측은 2015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당시 이승훈의 유니폼이 찢어져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못한 사계와 지난달 삿포로에서 열린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최민정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과정에서 유니폼이 찢어진 사례를 들며 선수들이 경기복에 대해 불만이 있었기때문에 협상을 종료한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휠라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승훈의 경우 연맹이 매스스타트 규정이 바뀐것에 따라 경기복 소재 변경을 인지하고 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을 잡아야하는 일반적인 제작 소요기간을 무시하고 대회 2주전에 발주한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미국의 검은 탄환 샤니 데이비스는 그의 별명에 맞지않게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부진의 원인을 유니폼이라고 설명했다. 언더아머의 유니폼을 올림픽 직전에 전달받은 그는 새 유니폼 적응 기간 없이 올림픽에 나섰고 처참한 결과를 받아야했다. 그는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테스트 할 시간을 갖지못하게 한것을 지적했다.
스피드 스케이트와 쇼트트랙과 같은 빙상종목은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고 메달색이 달라진다. 따라서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매진하는데 유니폼도 ‘보이지 않는 기술력’으로써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모든것을 집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빙상연맹의 갑작스러운 유니폼 교체 논란은 많은 이들로부터 성적부진과 더불어 또다른 안전사고를 우려하게 한다.
강지민 기자
wlalscjstk@siri.or.kr
[2017-03-24, 사진 = 휠라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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