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부동산·엔터테인먼트 그룹 다롄완다(大連萬達)가 스포츠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완다는 국제농구연맹(FIBA)과 주요 농구대회 마케팅 권한을 독점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완다는 스포츠마케팅 전문 자회사 인프론트 스포츠&미디어를 통해 해당 사업을 주관할 ‘FIBA마케팅’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FIBA와 함께 설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완다는 2033년까지 FIBA 여자농구월드컵과 청소년 세계선수권은 물론이고 FIBA 농구월드컵 및 예선 경기, 남·여 대륙간컵과 예선 등 주요 경기에 대한 모든 라이센스 권한과 스폰서십 판매권한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019년 FIBA 농구월드컵은 중국에서 개최된다.

FIBA의 패트릭 바우만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대표 농구팀의 진정한 잠재력을 일궈내 성장을 가속하려는 FIBA의 실질적 성과”라며 “아시아와 미주, 아프리카 등지 신흥시장에 진입하거나 농구를 새로운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완다는 앞으로 그룹 자체 역량과 더불어 기존의 인프론트의 경험 등을 최대한 활용해 농구가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다그룹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의 지분 20%를 가졌고, 철인3종경기와 스키 등 일부 스포츠 중계권도 보유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kjhoon9884@siri.or.kr
[2017-03-28, 사진 = ⓒ완다그룹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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