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USA Wins the World Baseball Classic!
"The US has a WBC title!"
MLB Networkさんの投稿 2017年3月22日水曜日
지난 23일 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이번 WBC는 한국 대표팀의 조기탈락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대회 자체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WBC 총관중 수는 108만6720명으로 지난 대회 88만5천212명보다 23% 증가한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중 가장 주목받은 경기는 역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결승전이었다.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은 5만1천565명의 관중이 들어찼는데, 이는 역대 WBC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또한, MLB 네트워크와 스페인어 전용 채널인 ESPN 데포르테스(Deportes)를 통해 미국에서만 310만 명이 결승전을 시청했는데, 이 역시 WBC 역대 최다 기록이다.
MLB 네트워크를 통해서 결승전을 본 시청자 수는 230만 명으로 작년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이는 미국에서 별 관심을 끌지 못한 과거 WBC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MLB 포스트시즌 급의 인기를 누렸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뿐만 아니라 WBC 경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조회 수와 MLB닷컴 온라인 매장의 대회 관련 매출은 지난 대회보다 각각 59%와 50% 이상 늘었다.
이러한 흥행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선전이다. 최강 전력으로도 우승의 문턱에 다가가지도 못했던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까지 달성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전, 폐지설까지 돌던 WBC. 우려 속에서 시작된 대회였기에 이런 흥행이 더욱 반갑다. 흥행이 계속된다면 커쇼, 트라웃과 같은 슈퍼스타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7-03-26, 사진=WBC, 영상=MLB Network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