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의 피날레인 슈퍼볼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다. 미국 내에선 슈퍼볼이 열리는 날에는 그 어떤 이슈도 더이상 이슈가 아니게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NBA TV는 슈퍼볼을 앞두고 하인스 워드(41,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초대했다. 이날 주제는 ‘NFL에서 성공할 NBA 선수’였다. 선수시절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한 그는 2006년 슈퍼볼에서 피츠버그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NFL의 스타다. 또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었다.
워드는 NFL에서 성공할 NBA 선수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드레이먼드 그림(골든스테이트),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등 5명을 꼽고 포지션도 선정했다. 넓은 시야, 패싱능력, 리더십이 필요한 쿼터백으로는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 폴을 선택했다. 와이드리시버로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웨스트브룩을 택했다. 또 그린은 라인베커, 레너드는 디펜시브백이 어울릴 것이라 봤다.
워드를 비롯한 NFL 스타들이 가장 탐내는 재능의 NBA 선수는 ‘킹’ 르브론 제임스였다. 워드는 “르브론은 NFL에서도 분명히 슈펴스타가 됐을 것”이라고 극찬하며 포지션으로는 타이트엔드를 들었다.
타이트엔드는 러닝, 블로킹, 캐칭 등 다방면에 걸친 재능이 필요한 표지션이다. 올해 슈퍼볼 MVP로 선정된 톰 브래디(40, 뉴잉글랜드)도 “르브론은 러닝, 캐칭, 공격, 수비가 모두 가능한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며 제임스의 재능을 인정했다.
김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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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사진=NF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