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가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의 경기중 일부를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福島)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승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도쿄 올림픽의 야구·소프트볼 경기는 요코하마(橫浜) 스타디움과 후쿠시마의 아즈마 구장에서 함께 열리게 되었다.

아즈마 구장은 일본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된 이력이 있는 경기장이다. 하지만 그곳은 지난 2011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67㎞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생각보다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 실제 2013년 WHO(세계 보건 기구)의 보고서에 의하면 오염 지역에서 거주중인 여아의 갑상선암 발병율은 0.75%에서 1.25%로 약 70% 가량 상승하며 여아의 전체 암 발병율은 약 4%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IOC가 승인한 계기를 통해 환경단체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이 되고 있다.

윤다현 기자

dahyun7300@siri.or.kr

[2017년 3월 17일, 사진 출처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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