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미농구협회(NBA)의 스타플레이어들이다. 물론 지금도 스테판 커리,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등 90년대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예전 같은 ‘핫함’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핫함’을 다시 다시 느끼고 싶은 이들을 반길 만한 전시가 찾아온다. 에비뉴엘 아트홀은 16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90년대 NBA 스타들의 피규어를 선보이는 ‘NBA 레전드’ 전을 개최한다.
NBA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영웅이었던 NBA 대표 스타들을 ‘상업성’과 ‘예술’이란 분야를 절묘하게 배치한다.
이번 전시는 토이 기획사인 ‘마인드 스타일'(Mind Style)과 개성적인 캐릭터, 섬세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아티스트 그룹 ‘클레인 스튜디오'(Coolrain Studio)가 함께 전시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전시는 세 번째 NBA 시리즈이다. 2010년 이후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지난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리즈는 매진을 거듭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매직 존슨, 앨런 아이버슨, 샤킬 오닐 등의 피규어 16점이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쿨레인 스튜디오는 “통일감을 주기 위해 신체형상과 이목구비를 표준화시키면서도 각 선수들의 특징을 찾아 그 개성을 살려냈다”며 “실물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생명감을 불어 넣은 토이 작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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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6일, 사진=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