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세계 테니스계의 톱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루마니아 출신 일리에 너스타세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CNN에 따르면 페드컵 루마니아 대표팀 캡틴인 너스타세는 윌리엄스가 자신의 임신 모습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자 “어떤 색깔일까, 우유를 섞은 초콜릿?”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테니스연맹(이하 ITF)는 너스타세의 인종차별 언급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ITF 측은 성명을 내고 “국제테니스연맹은 그 어떤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언행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스타세의 언급을 파악 중이며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너스타세는 또한 전날 열린 페드컵 루마니아와 영국 간의 경기에서 심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해 경고를 받았다. 심판이 관중에게 정숙을 요구하고 선수에 대한 예의를 표해달라고 하자 너스타세는 심판에게 욕설과 함께 “이것은 오페라가 아니다. 제기랄, 뭐가 문제가 있는거냐”고 항의했다.그는 이와 함께 경기장에서 영국팀 캡틴 맨키어사봉과 조안나 콘타 등에게 “제기랄, 암캐들”이라고 언급한 것을 알려졌다.

한편, 너스타세는 지난 1973년 8월 생애 처음으로 세게랭킹 1위에 올랐으며, 역대 테니스 선수 중 단, 복식을 합쳐 100개 이상의 프로 대회 타이틀을 보유한 5명의 선수 중 1명이다. 그는 57개의 단식 타이틀과 51개의 복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kjhoon9884@siri.or.kr

[2017년 4월 29일, 사진제공=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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